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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만에 카약을 타고 문섬에 갔다왔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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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Jejueco 날짜16-06-23 22:58 조회1,01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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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만에 카약을 타고 문섬에 갔다왔다.

서귀포 자구리라는 작은 포구에서 카약을 타고 여유 있게 페들 해도 문섬까지 20분밖에 안걸린다.

문섬은 서귀포 앞바다에 위치하고 있고 해발 73m, 면적 96.833㎡의 무인도이다. 문섬 수중에는 난류가 흐르고 있어 사시사철 아열대성 어류들이 서식하며 63종의 각종 희귀 산호들이 자라고 있어 국내 최고의 수중생태계의 보고이다. 섬 안에는 담팔수나무 거목 등의 난대상록수가 울창하여 제주도지정 문화재기념물 제45호로 보호되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옛날 어느 사냥꾼이 한라산에서 사냥하다가 그만 활집으로 옥황상제의 배를 건드리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이에 크게 노한 상제가 한라산 봉우리를 뽑아 던졌는데, 그 조각이 흩어져서 서귀포 앞 바다의 문섬과 범섬이 되었고 뽑힌 자리는 백록담이 되었다고 한다.

문섬 동북쪽 바다에는 새끼섬인 의탈섬이 자리잡고 있다. 저 멀리 보이는 한라산 정상에 구름이 겨있는 자리에 금년에 11월 부터 눈이 쌓여 있다.

섬의 남동쪽은 마치 공작새가 꼬리를 펼쳐 놓은 것과 같은 모양의 주상절리층이 있는데 '갓다리코지'라 불린다. '갓'이라는 것은 밖으로 나온 것을 가르키며, '코지'라는 것은 해안에서 바다쪽으로 돌출된 곳을 가르키는 제주방언이다. 섭지코지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서귀포항의 관문이기도 한 문섬의 수중은 다양한 해조류와 풍부한 열대어 서식지로도 유명하여 특히 세계적으로 보기드물게 군락을 이루고 있는 맨드라미 산호를 볼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다. 매년 전국의 수 많은 다이버들이 문섬의 아름다운 수중을 찾고있으며, 1996년에는 세계 수중 사진대회가 이곳 문섬에서 열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다이버 지역이기도 하다.

2009/11/23일
제주에서 살고 있는 러시아 사람 Vi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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