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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재개방된 돈내코 코스: 울창한 밀림과 남벽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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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Jejueco 날짜16-06-23 22:59 조회1,12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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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재개방된 돈내코 코스: 울창한 밀림과 남벽 절경

1994년 이후 15년만에 재개방된 한라산의 돈내코 탐방로에 갔다 와서 사진 몇장 올린다. '돈내코'는 골짜기가 깊고 숲이 울창해 야생 멧돼지가 자주 물을 마시는 하천의 입구라는 뜻에서 유래됐다. '돈'은 제주사투리 '돗(돼지)'의 변형이고, '내'는 '하천', '코'는 '입구'라는 의미다.

해발 500m 지점에서 시작해 해발 1700m까지 9.1㎞ 구간(서귀포시 시립 공동묘지~남벽분기점 7.0㎞, 남벽분기점~윗세오름 2.1㎞)이며 올라가는 사람에 따라 시간에 다소 차이 있겠지만 평균 왕복 6.5시간 정도 걸린다.

이코스는 15년 출입을 제한했는데 밀림이 너무 울창해지고 나무 줄기와 뿌리가 예술 작품 같다.

밀림 속 코스에 작은 동굴이 나타났다.

바람이 없는 돈내코 남쪽 중산간 부분에 날씨가 다뜻해서 겨울에 반바지를 입고 올라가는 분들도 있다.

"살채기도"를 지나서 홍송이 그전 부분 보다 많이 보이기 시작된다. "살채기"는 나무를 엮어만든 사립문을" 도"는 입구를 뜻하는 제주 방언이다. 말과소를 방목할때 사립문을 달아 말,소를 몰아넣은뒤 문을 닫아 건너오지 못하게 한것이다. 여기서 부터는 탐방로의 경사가 높아진다.

봄이나 여름에 물이 흐르면 정말 예쁜 계곡이겠다.

"둔비바위"라는 명칭을 보니까 "누군가 나둔 바위" 아니면 "두부바위" 아닐까 생각이 들었는데 나중에 인터넷으로 검색해봤더니 맞는 설명이 나온다. 제주도 창조신화의 주인공 설문대할망(할머니)의 자식인 500명의 장군(오백장군)들이 한 끼 식사 때 먹었다는 가로, 세로, 높이가 각 1m가량 되는 '둠비바위'가 눈길을 끌었다. '둠비'는 먹는 '두부'를 뜻하는 방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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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09-12-12 14:16           
15년만에 재개방된 돈내코 코스: 울창한 밀림과 남벽 절경
 
 글쓴이 : 제주에… (118.43.197.236)  조회 : 8,384 

15년만에 재개방된 돈내코 코스: 울창한 밀림과 남벽 절경

1994년 이후 15년만에 재개방된 한라산의 돈내코 탐방로에 갔다 와서 사진 몇장 올린다. '돈내코'는 골짜기가 깊고 숲이 울창해 야생 멧돼지가 자주 물을 마시는 하천의 입구라는 뜻에서 유래됐다. '돈'은 제주사투리 '돗(돼지)'의 변형이고, '내'는 '하천', '코'는 '입구'라는 의미다.

해발 500m 지점에서 시작해 해발 1700m까지 9.1㎞ 구간(서귀포시 시립 공동묘지~남벽분기점 7.0㎞, 남벽분기점~윗세오름 2.1㎞)이며 올라가는 사람에 따라 시간에 다소 차이 있겠지만 평균 왕복 6.5시간 정도 걸린다.

이코스는 15년 출입을 제한했는데 밀림이 너무 울창해지고 나무 줄기와 뿌리가 예술 작품 같다.


밀림 속 코스에 작은 동굴이 나타났다.


바람이 없는 돈내코 남쪽 중산간 부분에 날씨가 다뜻해서 겨울에 반바지를 입고 올라가는 분들도 있다.


"살채기도"를 지나서 홍송이 그전 부분 보다 많이 보이기 시작된다. "살채기"는 나무를 엮어만든 사립문을" 도"는 입구를 뜻하는 제주 방언이다. 말과소를 방목할때 사립문을 달아 말,소를 몰아넣은뒤 문을 닫아 건너오지 못하게 한것이다. 여기서 부터는 탐방로의 경사가 높아진다.

봄이나 여름에 물이 흐르면 정말 예쁜 계곡이겠다.

"둔비바위"라는 명칭을 보니까 "누군가 나둔 바위" 아니면 "두부바위" 아닐까 생각이 들었는데 나중에 인터넷으로 검색해봤더니 맞는 설명이 나온다. 제주도 창조신화의 주인공 설문대할망(할머니)의 자식인 500명의 장군(오백장군)들이 한 끼 식사 때 먹었다는 가로, 세로, 높이가 각 1m가량 되는 '둠비바위'가 눈길을 끌었다. '둠비'는 먹는 '두부'를 뜻하는 방언이다 (연합뉴스).

1,300고지 부터 눈이 조끔씩 쌓여 있는데 그날 많은 눈을 볼 수 없었다.

서귀포 앞 바다의 문섬과 바닷가 잘 보이고 밀감, 한라봉 하우스가 정말 많다

올라가는데 4시간 이상 걸렸지만 내려갈 때 백록담의 남벽과 울창한 밀림의 기운을 받아서 2시간만에 내려갔다. ^_^.


2009/12/7일
제주에서 살고 있는 러시아 사람 Vi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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